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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조각모음 해야 할까? 하면 안 되는 이유와 윈도우가 알아서 하는 일 (내 PC 기록으로 확인) 하드디스크를 쓰던 시절에는 "조각 모음 한 번 돌려 주세요"가 컴퓨터 관리의 기본이었습니다. 그럼 SSD 도 조각모음을 해야 할까요? 검색해 보면 "SSD 는 절대 조각모음하면 안 된다"는 말과 "윈도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이 섞여 있습니다.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 SSD 제조사(Crucial)의 공식 문서를 찾아보고, SSD 와 하드디스크가 함께 달린 제 PC 의 실제 기록과 맞춰 봤습니다.결론부터조각모음을 직접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SSD 는 조각나도 거의 느려지지 않고, 조각모음은 쓰기를 많이 해서 수명을 씁니다.윈도우의 자동 '최적화'는 켜 두면 됩니다. SSD 에는 TRIM(다시 잘라내기)을 보내고, 일반 조각 모음은 한 달에 한 번만 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피해야 할 것은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
PDF 용량 줄이기 무료 방법 (보험 청구·관공서 8MB 제한 넘을 때, 업로드 없이) 보험사 앱에 진료비 영수증을 올리는데 "첨부 파일은 8MB 이하" 에서 막힌 적 있으신가요? 관공서 민원 사이트에 증빙서류를 낼 때도, 회사 결재 시스템에 첨부할 때도 이런 제한이 자주 붙습니다. 스캔 앱으로 서류 몇 장만 찍어도 PDF 는 금방 제한을 넘깁니다."PDF 용량 줄이기" 를 검색하면 무료 사이트가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파일을 그 사이트 서버로 올려서 줄입니다. 진료비 영수증이나 증빙서류에는 이름·주소·진단명 같은 정보가 들어 있어서 남의 서버에 올리기가 꺼려집니다.그래서 파일을 어디에도 올리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만 줄이는 도구를 직접 만들었고, 종류가 다른 PDF 네 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 재 봤습니다.결론부터휴대폰 사진·스캔으로 만든 PDF 는 80~90% 줄었습니다.글자 위주 문서..
60Hz vs 120Hz 배터리 차이 (실측: 갤럭시 S20은 20%, 아이폰 15 Pro는 5%뿐)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화면이 120Hz 입니다. 스크롤이 매끄러운 대신 "배터리를 많이 먹는다"는 말이 늘 따라붙습니다. 그래서 60Hz 로 낮춰 쓰는 분도 많은데, 정말 그만큼 아껴질까요?제조사 문서와 실제로 배터리를 잰 측정 결과를 모아 봤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폰마다 차이가 아주 큽니다. 2020년 갤럭시 S20 Ultra 는 120Hz 로 켜면 웹 서핑 배터리가 20% 줄었고, 2023년 아이폰 15 Pro 는 60Hz 로 묶어도 배터리가 5% 느는 데 그쳤습니다. 가르는 건 화면이 멈춰 있을 때 재생률을 스스로 낮추는 가변 재생률입니다.재생률(Hz)이 뭔가삼성전자서비스 안내에 따르면 화면 재생률은 1초 동안 화면을 몇 번 출력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20Hz 는 1초에 120번, 60Hz..
와이파이 vs 데이터 배터리 소모 차이 (측정 논문: LTE 최대 23배, 더 큰 변수는 신호 세기) "와이파이 켜 두면 배터리 더 닳는다", "아니다, 데이터가 더 먹는다" — 둘 다 자주 듣는 말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휴대폰 전력을 직접 측정한 논문 세 편과 애플·구글의 지원 문서를 모아 봤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양을 주고받을 때는 와이파이가 데이터(LTE·5G)보다 배터리를 덜 씁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변수가 있습니다. 신호 세기입니다. 신호가 약한 와이파이는 신호가 강한 와이파이보다 9배 넘게 에너지를 썼습니다.연구 결과 한눈에비교측정 결과출처LTE vs 와이파이LTE 의 전력 효율이 와이파이보다 최대 23배 낮다Huang 외, MobiSys 20125G vs 4G(LTE)5G 전력 소모가 4G 의 2~3배Xu 외, SIGCOMM 2020와이파이 신호 강함 vs 약함약할 때 에너..
고속충전하면 배터리 수명 줄어들까? (제조사 문서의 답: 속도보다 '열'이 문제) 25W, 45W 초고속 충전기가 흔해지면서 "고속충전 자주 하면 배터리 빨리 닳는다"는 말도 같이 돌아다닙니다. 정말 그럴까요?휴대폰을 만드는 회사들이 직접 밝힌 문서를 모아 봤습니다. 애플, 구글(Pixel), 삼성의 지원 문서와 고속 충전 연구를 정리한 리뷰 논문 한 편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문서들이 한목소리로 경고하는 건 충전 속도가 아니라 열과 100%로 오래 두기입니다. 고속충전이 배터리에 전혀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휴대폰이 그걸 알고 스스로 속도를 조절합니다.제조사 문서가 말하는 것 한눈에궁금한 것제조사 문서고속충전은 끝까지 빠른가애플: 80% 까지 빠르게 채운 뒤 느린 세류 충전으로 바꾼다무엇이 배터리를 상하게 하나애플: 주변 온도 35°C 이상은 배터리 용량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충전기 꽂아두면 전기세 얼마? (요즘 충전기 1년 약 40원, 공인 시험값으로 계산) 폰 충전이 끝나면 폰만 빼고 충전기는 콘센트에 그대로 꽂아 두는 집이 많습니다. "그것도 전기 먹는다"는 말, 맞을까요?맞습니다. 다만 아주 조금입니다. 얼마나 조금인지,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충전기 123건의 공인 시험값과 한전 요금표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결론: 요즘 충전기는 1년에 약 40원삼성 휴대폰 충전기 90건의 대기 전력 중앙값은 0.02W 입니다.1년 내내 꽂아 두면 0.18kWh, 전기요금으로 약 21~54원(누진 단계에 따라 다름)입니다.2단계 요금으로 치면 약 38원, 반올림해 약 40원입니다.옛날 충전기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2010~2012년에 신고된 애플 충전기는 0.27W(중앙값)로 요즘 삼성 충전기의 열 배가 넘었습니다. 그래도 1년에 약 500원입니다.폰을 안 꽂았..
절전모드 최대절전모드 차이 (다시 켜지는 데 3초 vs 15초, 내 PC 기록) PC 앞을 잠깐 비울 때 '절전'을 누를지 '최대 절전'을 누를지 헷갈리신 적 있을 겁니다. 둘 다 화면이 꺼지고, 다시 켜면 하던 작업이 그대로 나옵니다.차이는 하던 작업을 어디에 두고 쉬느냐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다시 켜지는 시간에서 다섯 배로 벌어집니다. 이 글을 쓰는 PC에 남은 Windows 기록으로 실제 숫자를 확인했습니다.한 줄 차이: 메모리에 두느냐, 저장장치로 옮기느냐절전: 하던 작업을 메모리(RAM)에 그대로 둔 채 나머지를 끕니다. 메모리는 전기가 있어야 내용을 기억하기 때문에, 자는 동안에도 전기를 조금씩 계속 씁니다.최대 절전: 메모리 내용을 저장장치(SSD·하드디스크)의 파일로 옮겨 적은 뒤 전원을 끕니다. 그래서 전기를 가장 적게 씁니다.마이크로소프트 문서도 같은 이야기를 ..
Unexpected token '<' 오류, 쉽게 말하면 '주문서 자리에 안내문이 온 것'입니다 쇼핑몰에서 결제를 누르거나, 앱에서 목록을 새로고침했는데 갑자기 이런 영어가 뜬 적 있으실 겁니다.Unexpected token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화면은 멈춰 있고, 다시 눌러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메시지는 사실 꽤 친절한 편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심지어 무엇이 잘못 왔는지까지 알려주고 있거든요.오늘은 이 한 줄을 뜯어보겠습니다.프로그램은 '데이터'를 기다렸는데, '웹페이지'가 왔습니다앱이나 웹사이트가 화면에 목록을 그릴 때, 뒤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갑니다.앱: 서버야, 주문 목록 데이터 좀 줘.서버: 여기 있어. (데이터 전송)앱: 받았다. 화면에 그려야지.이때 오가는 '데이터'는 JSON 이라는 형식입니다. 사람이 읽으라고 만든 게 아니라 프로그램끼리 주고받으라고 만든 형식..